원래 발 사이즈가 운동화는 275, 구두는 265를 신었고요. 처음 여기서 브라운 구두를 구매하였을때 사이즈를 265로 했는데 딱 맞아서, 이번엔 약간의 여유를 두고자 270으로 주문했는데, 딱 맞는군요. 전체적으로 블랙의 고급스러움에 볼이 작고 날렵한 슬림스타일이라 발볼이 크지 않으신 분들께는 좔좔 흐르는 간지를, 지나치거나 화려한 장식에 질리시고 깔끔하고 멋나는 구두를 찾으시는 분께는 쉬크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구두인 것 같습니다. 처음 신을때는 디자인에서 느낄 수 있듯이 다소 고무신(?)을 신는듯한 느낌이었으나 착용하다보니 적응되더군요. ^^;

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, 밑창에 아무것도 없어 너무 미끄럽다는 것입니다. 처음신고 결혼식장에 갔다가 물기도 없는 그냥 대리석바닥이었는데도 미끌~ 해서 자칫하면 넘어질 뻔 했어요. 그 뒤에 계단에 내려갈때도 또 한번 미끌.. 그리하여 조만간 구두방에 방문해서 미끄럼 방지창을 덧댈 예정입니다. 이 부분만 보완된다면 심미성과 기능성, 경제성 3박자를 고루갖춘 제대로된 구두가 될 것 같습니다. 제작자분들께서는 꼭 참조해주시고 앞으로 더 좋은 제품 많이많이 부탁드립니다. _(__)_